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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초점] 설 앞두고 더큰 파열음…택배배송 차질 불가피

2022-01-21 2 Dailymotion

[뉴스초점] 설 앞두고 더큰 파열음…택배배송 차질 불가피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이 3주 넘게 이어지며 사실상 장기화 국면에 진입했습니다.<br /><br />설 연휴를 앞두고 배송 대란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사태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사회부 방준혁 기자와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. 어서 오세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안녕하세요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 기자, 택배노조 파업이 오늘로 벌써 25일째입니다.<br /><br />전국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 않습니까.<br /><br />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우선 화면을 보시면요. 한 편의점 업체 홈페이지에 어제 올라온 공지입니다.<br /><br />택배노조 파업으로 배송 지연이 빚어지고 있는 지역을 안내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서울을 비롯해서 성남과 고양 등 경기 다수 지역, 주요 광역시들, 전국 곳곳에서 배송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일부 지역에선 다른 택배사들이 파업 물량을 받지 않기로 하면서 물류 대란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저희 취재진이 지난주 파업 지역의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을 만나봤는데요.<br /><br />길게는 20일 넘도록 배달이 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고요.<br /><br />영업에 차질을 빚은 소상공인분들도 더러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반려견용 식품 쇼핑몰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파업 이후 주문량이 30% 정도 떨어졌다고 호소했는데요.<br /><br />제가 대표님과 어제 다시 통화를 해봤는데, 현재 상황은 어떤지,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설 선물 세트도 저희도 강아지 것도 세트 상품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설 선물 세트는 아예 포기했어요. 준비는 해놨었는데 또 그냥 개인 택배로 이용하게 되면 택배비가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요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설 연휴 대목을 놓치게 됐다는 게 안타깝게 들리는데요.<br /><br />현재 파업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CJ대한통운 조합원 1,600여 명은 지난달 28일 파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금요일부터는 100명의 조합원들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고요.<br /><br />이번 주 들어서는 전국 조합원들이 서울로 올라와서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는 등 계속해서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비 인상분을 택배 기사들과 제대로 나누지 않고 사측이 챙기고 있다는 게 파업의 주된 명분입니다.<br /><br />CJ대한통운 측은 "택배비 인상분의 상당 부분은 택배 노동자들이 가져갔다"고 노조의 주장을 반박하며 갈등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택배노조는 정부에 공개 검증을 요구했는데요.<br /><br />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70원이 인상됐다고 주장하는데 이걸 객관적으로 검증하자. 회사 말이 맞으면 노동조합은 정말 국민께 백배사죄하겠다…"<br /><br />회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즉각 파업 철회를 위한 찬반투표를 진행하겠다는 건데요.<br /><br />다만 CJ대한통운이 응하지 않을 경우 설 연휴 이후 파업 수위를 더 높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비노조 택배기사들이 나서서 파업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은 그제 비노조 택배기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현장 발언 먼저 듣겠습니다.<br /><br /> "파업으로 인해 배송 불가 지역이 점점 늘어나니 지금 이 순간에도 거래처들이 CJ를 계속해서 떠나가고 있습니다. 거래처가 줄어 배달이 급감을 했고 힘들게 지켜온 가정은 이제 무너지게 생겼습니다."<br /><br />이들은 "택배기사 과로를 방지하자고 요구하던 노조가 대다수 택배기사를 과로로 내몰고 있다"며 조건 없는 파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파업 반대 성명에는 비조합원 택배기사 1만2천 명이 동의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비노조원들은 파업에 반대하는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예정이어서 택배 파업이 노노갈등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갈등이 계속 커지기만 하는 것 같은데, 해결 방법은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부는 일단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기보단 이번 파업은 노사 양측이 풀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국토부는 이번 달 첫째 주부터 각 택배사 터미널별로 현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. 현재까지 20곳 정도 조사가 이뤄졌고요.<br /><br />지난주에는 고용노동부와 공정거래위원회,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조사단이 불시 점검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조사의 핵심은 '분류 인력 투입' 여부였는데요.<br /><br />국토부 관계자는 택배사들이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, 다음 주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사측이 사회적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주된 파업 명분인 만큼, 이번 정부 조사 결과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금까지 사회부 방준혁 기자와 택배노조 파업과 관련한 이야기 나눴습니다. 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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